서울시, 30일 포럼 열어 전면의무화 다가오는 ZEB 현안 등 점검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실시간 댓글 통해 다양한 의견수렴 예정

[이투뉴스] 내년부터 일정규모 이상의 신축건물을 대상으로 의무화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정책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정책방향’을 주제로 생태도시포럼을 연다.

생태도시포럼은 1998년 민간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전문가를 중심으로 발족된 생태도시에 관한 연구모임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포럼이다. 그동안 포럼에선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기술 등을 고찰하고 생태면적률 적용 제도화, 비오톱 지도 작성, 도시계획의 옥상녹화 및 벽면 녹화 등의 주제를 다뤘다. 특히 논의됐던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기법이 실제 서울시 정책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 포럼은 기후위기가 세계적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탄소중립과 함께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신축 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에 대한 현안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먼저 강재식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위원이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정책 시행에 따른 현황과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정경환 친환경계획그룹 이사가 ‘제로에너지 그린리모델링 준공 후 4년의 경과’를 소개한다. 이들은 주제발표를 통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70%가 건축물에서 배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황인창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좌장), 최정만 패시브건축협회장, 추소연 RE도시건축연구소장, 강성권 한국에너지공단 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이슈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누구나 모바일로도 편리한 시청이 가능하며, 실시간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제로에너지 정책은 범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도시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가는 생태도시포럼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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