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응해 한국수력원자력이 태풍경로 원전 안전을 위한 출력감발 운전에 돌입했다.

5일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광훈)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이날부터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 1기당 설비용량 650MW인 고리 2, 3, 4호기의 발전기 출력을 4일 밤 11시부터 낮추고 있다.

감발순서는 고리 3호기, 고리 4호기, 고리 2호기순이며, 태풍이 원전을 지나기 전 출력을 30%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오후 12시 10분 현재 각 원전의 원자로 출력은 고리 3호기 73%, 고리 4호기 76%, 고리 2호기 83%이다.

고리원자력본부는 "태풍의 이동경로와 크기 등 기상상황 변화에 따른 비상발령 시 비상요원의 임무 숙지와 비상대응인력 사전배치 등 조치로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리원전은 2020년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내습 때도 고리 3,4호기와 신고리 1,2호기, 월성 2,3호기가 동시에 정지하고 일부 원전에서 비상디젤발전기가 작동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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