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기상-농업-산림-보건-물관리 등 전문기관 참여
기후위기 적응정보 과학기반 강화 및 종합플랫폼 구축 협력

[이투뉴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기후위기 적응정보의 과학기반 강화와 적응역량 향상을 위해 기상, 농업, 산림, 생태, 보건, 해양수산, 물관리 등 부문별 전문기관과 6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기위위기 적응역량 강화 협약에는 환경과학원을 비롯해 국립기상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생태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분야별 10개의 대표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기관들은 ‘기후위기 적응연구 협의체’를 통해 기후위기 적응정보의 공유 및 사회쟁점 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과 공동연구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국가의 적응력 향상 지원에 협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기후위기 적응연구 협의체의 운영 ▶적응정보 관련 연구정보 공유 ▶기후위기의 복합적인 영향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사업 ▶세미나, 학술회, 연찬회 개최 ▶적응 관련 신규 쟁점 및 상호 협력분야 발굴에 나선다.

다양한 분야가 함께 하는 이번 협약은 정부 산하 연구기관에서 수행하는 적응관련 연구 등 과학적 기반 구축을 위한 노력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이뤄졌다. 아울러 협약 참여기관 간 깊이 있는 토의를 통해 환경과학원에서 추진하는 ‘기후위기 적응정보 종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환경과학원은 정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적응대책 수립 및 이행 점검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부문별로 산재한 적응정보의 분류기준을 체계화하는 한편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적응정보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번에 구성된 협의체에서 구체적인 협력사항들을 조율할 계획이다. 

해외 선진국들은 기후위기 적응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운영을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기후위기 영향과 취약부문에 대한 연구와 정책수립에 이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유럽연합(EU)은 기후적응플랫폼(Climate ADAPT), 영국은 기후회복프로그램(UKCRP), 독일은 기후준비포털(KLiVO), 일본은 기후변화·태평양적응정보플랫폼(A-PLAT, AP-PLAT) 을 운영하고 있다. 

김동진 환경과학원장은 “국내 적응 전문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문별 적응정보 공유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사회 전 부문에 걸친 기후위기 파급효과를 효과적으로 추적·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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