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부터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서 연간 5천톤 조달

▲에코프로 청주 본사
▲에코프로 청주 본사

[이투뉴스] 에코프로(대표 김병훈)는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른 원자재 공급 부족 우려에 대응해 독일 AMG리튬사(社)와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수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코프로는 AMG리튬이 내년 3분기부터 시운전하는 독일 비터펠트볼펜 공장에서 2024년부터 연간 5000톤의 수산화리튬을 공급받게 된다. 이 소재는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에서 사용한다.

이차전지 소재업계에 의하면 최근 유럽은 미국 IRA와 유사한 개념의 원자재법(RMA)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의 안정적 수급망 확보가 업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월 헝가리 데브레첸시와 양극재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예비 계약을 맺었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12만5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2026년까지 국내 23만톤, 유럽 14만톤, 북미 18만톤 등 모두 55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병훈 에코프로 대표는 “2차전지 시장이 급성장으로 원자재 부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유럽 현지에서 양극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안정적인 수급망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MG리튬은 AMG Advanced Metallurgical Group NV(AMG)의 자회사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가 있다. 2006년 11월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특수 금속 및 광물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기업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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