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가구수 대구-제주-부산울산-광주전남順
포항아파트단지는 비상발전기 등 설비 지원

▲한전 경남본부 통영지사가 정전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전 경남본부 통영지사가 정전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투뉴스]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로 전국에서 8만9743호가 정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대구 1만9802호, 제주 1만8053호, 부산울산 1만7784호, 광주전남 1만4209호, 경남 1만1516호 등 모두 8만9743호에 일시 또는 상당시간 전기공급이 중단됐고, 이 가운데 7일 오후 3시 기준 8만8867호가 복구된 상태다.

미복구 876호도 곧 전력공급이 재개될 예정이다.  

하천 범람과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포항 아파트단지는 수전설비도 수해를 입어 아직 외부서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한전은 비상발전기와 임시 전력설비 설치, 전기설비 점검 지원 등으로 주민 불편이 최소화 하고 있다.

태풍 때 발생하는 정전은 주로 전선 끊김이나 전주 넘어짐 등의 물리적 이유 때문이다. 한전은 이런 사고 때 감전이나 전기화재 등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기공급을 자동 차단하는 배전자동화시스템을 특고압 배전선로에 구축했다. 

이번 태풍피해 복구 과정에서도 시민과 작업자 안전에 유의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전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70건의 아파트 전기설비 고장 구내 정전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객 수전설비가 완전히 침수된 경우 전주나 전선, 변압기 등의 임시 전력공급설비를 설치해 정전시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전 태풍 피해복구를 마무리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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