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기후변화센터 주최, 한다㈜ 주관
17~18일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주제발표 이어 토론

[이투뉴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의 전기와 열원을 이용해 탄소저감장치를 구동하고, 이를 탄소플랫폼에 연결해 저감한 탄소를 환전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이사장 최재철)와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는 17일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생태농업과 분산에너지를 연계한 스마트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그동안 생태농업과 분산에너지가 각각의 주제로 제시돼 다뤄진 적은 있지만 이처러 연계 주제로 다뤄진 컨퍼런스는 처음이다. 양자 간 상호 연결고리를 찾아 융·복합적인 협업을 모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가령 축분을 연료전지의 열로 말려 우분을 만들어 제철소의 산화철(FeO2)에서 산소를 분리하는 석탄 대체제(수소환원제)로 사용할 수 있다. 축분 4톤이 우분 1톤을 만들고 우분 1톤이 수소환원제로 사용될 경우 온실가스를 1.5톤 줄일 수 있어 제철소는 탄소배출권 구매비용을 아낄 수 있다. 

우분을 수소환원제로 사용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사업이 진행됐지만 우분 제조법이 명확하지 않았다. 정부는 축분을 전국에 설치된 축분퇴비화시설에서 수집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고형연료화 시설의 수는 적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에 분산형 에너지를 구축하고, 축분을 건조해 제철소에 납품하는 아이템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올랐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제철소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축산농가도 축산폐기물을 줄이고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김필주 경상대 교수가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천방안 ▶성재훈 농촌진흥청 디지털농업추진단장이 ICT 기반 스마트팜과 농정 ▶제시은 기후변화센터 개도국협력팀장이 탄소감축 글로벌 협력 ▶김대봉 아티에코 대표가 탄소플랫폼의 활용방안과 효과 ▶안희민 한다㈜ 전략기획실장이 컨테이너 팜 사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최재철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 이사장은 “최근 우리 기업들이 자발적 탄소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신만의 플랫폼을 구축하기보다 서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윤동기를 기반으로 자발적 탄소시장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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