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잔류농약 안전관리 협업…세미나 통해 협력방안도 모색

[이투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원장 김상남)과 14일 전북 완주군 농업과학원에서 지하수 농약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은 새로 등록되는 농약의 종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국민이 안심하고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양 측은 협약을 통해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지하수 잔류농약 실태조사 업무를 연계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환경과학원은 농촌지역 지하수 실태조사와 인체 위해성 평가를 통해 지하수 수질 안전관리 방안 마련한다. 농업과학원은 지하수 실태조사와 데이터를 활용한 생태 위해성 평가시스템 개발로 잔류농약 분야의 전문 지식과 위해관리방안 마련 등 기술 분야를 지원한다.

환경과학원과 농헙과학원은 상호협력체계 구축으로 확보된 충분한 기초 데이터와 인체·생태 위해성 평가자료를 수질관리의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 지하수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업무협약 이후 양 기관은 지하수 안전관리 연구분야 발전을 위해 외부전문가를 초청해 공동 세미나도 진행한다. 세미나에선 지하수 안전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인체 위해성 평가 방안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위해성 평가 모델 연구 등이 논의된다.

더불어 양측이 진행한 공동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양지연 연세대 교수, 기서진 경상대 교수 등 외부전문가 주제발표 및 지하수 수질관리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신선경 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국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잔류농약 관리를 추진해야 한다”며 “공동수질 조사를 기반으로 지하수 수질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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