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부산 영도서 新탐사선 용골거치식
내년 3월 진수식 예정… 2024년 공식취항 목표

▲21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탐해3호 용골거치식이 열렸다. 용골거치식은 본격적인 선박건조가 시작됨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호 지질자원연구원 탐사선건조사업단장, 김진호 단장, 김병엽 해저지질에너지연구본부장, 강일보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장, 이영호 한국선급 부산지부장, 손광목 한진중공업 상무, 조명관 상무.
▲21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탐해3호 용골거치식이 열렸다. 용골거치식은 본격적인 선박건조가 시작됨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호 지질자원연구원 탐사선건조사업단장, 김병엽 해저지질에너지연구본부장, 강일보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장, 이영호 한국선급 부산지부장, 손광목 한진중공업 상무, 조명관 상무.

[이투뉴스] 국내 유일의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2024년 공식취항을 목표로 순조롭게 건조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은 21일 부산영도조선소에서 탐해3호 용골거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용골거치는 배의 선수(앞부분)에서 선미(뒷부분)까지의 바닥을 받치는 중심뼈대 용골(龍骨, Keel)을 선대에 놓는 작업이다.

이번 탐사선은 국내 최초의 고성능 3D‧4D 다목적 물리탐사연구선이다. 6926톤 규모로 기존 1996년에 건조된 탐해2호(2085톤)보다 세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내빙(耐氷)등급 적용으로 국내 대륙붕은 물론 극지 및 대양까지 탐사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탐해2호보다 4배 넓은 면적을 깊고 정밀하게 탐사할 수 있는 6km 길이의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 8조를 탑재한다. 시간에 따른 해저지층의 변화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4D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돼 해저자원 탐사의 효율성 및 정밀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본 임무인 해저자원 개발을 넘어 ▶국내 해저단층의 조사‧분석을 통한 해저지진 대비 ▶원전 등 위험시설 입지 결정 ▶CO2 지중저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활용될 계획이다.

탐해3호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3년에 걸친 설계, 건조, 시운전을 마치고 인도돼 2024년 공식취항이 목표다. 내년 4월 진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은 "우주자원과 더불어 해저자원은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안전하게 개발 및 보존돼야 한다"면서 "탐해3호를 통해 우리나라 해저자원탐사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모든 연구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탐해3호 조감도.
▲탐해3호 조감도.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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