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기 임계 이후 꼭 1년만에 후속호기 임계
한전 "한국 후속 원전수출에도 긍정적 영향"

▲22일 최초임계에 도달한 UAE 바라카원전 3호기 전경
▲22일 최초임계에 도달한 UAE 바라카원전 3호기 전경

[이투뉴스] 한전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바라카원전 3호기(1400MW, 가압경수로형)가 전력생산을 위해 첫 시동을 걸었다.

UAE원전사업의 주계약자인 한전과 발주사 UAE원자력공사(ENEC)는 22일 "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최초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원자로가 처음 안정적인 가동을 시작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6월 한전과 ENEC가 합작투자해 설립한 나와에너지(Nawah Energy, UAE원전 운영사)는 3호기 운영허가 취득과 연료장전을 완료한 뒤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운전 시험을 마쳤고, 이번에 첫 임계에 도달했다.

먼저 건설된 바라카 2호기 최초임계 이후 꼭 1년만에 후속호기도 정상 가동 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1~3호기가 모두 운영단계로 진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바라카 3호기는 UAE 전력망 연결과 단계적 출력상승시험, 성능보증시험 등의 남은 공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1호기는 작년 4월, 2호기는 올해 3월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해 탄소배출 없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수개월 내 3호기까지 상업운전을 개시하면 1~3호기 누적 공급설비는 4200MW가 된다.  

한전 UAE원전건설처 관계자는 "이번 3호기 최초임계 도달 및 본격 가동으로 UAE는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신규원전 도입 사례로 입지를 공고히 했고, 한국 후속 원전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전과 ENEC는 굳건한 파트너십을 통해 중요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뤄내고 있다. 4호기의 운영까지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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