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감축, 적응 등 관련 전문가 25명으로 구성
23일 출범식 및 1차 회의 열어 주요 정책 자문·심의

[이투뉴스]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 등 주요 탄소중립 정책에 관한 자문 및 심의를 위한 ‘2050 서울특별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출범했다. 새정부 들어 탄소중립위원회가 아직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울시 역할이 주목된다.

서울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및 자체 조례에 따라 신설됐으며 김의승 행정1부시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시는 ‘기후변화대응에 관한 조례’를 폐지, 기존에 있던 기후변화대책위원회 주요 기능을 새로 출범한 위원회로 이관했다.

서울시는 23일 서울시청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열어 서울시 주요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더불어 박천규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 센터장, 정서용 고려대 교수, 조혜인 변호사 등 외부인사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

1기 탄소중립위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하여 모두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달부터 2년의 임기 동안 탄소중립 사회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주요 정책 및 계획, 시행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위원회는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정책의 기본방향, 서울시 탄소중립 비전 및 감축목표 설정, 기본계획의 수립·변경, 추진상황 점검,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시행 및 점검 등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한다.

시는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극복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22-2026년) 수립 및 탄소중립지원센터 지정·운영, 탄소중립이행책임관 지정, 기후예산제 본격 도입 등 이행체계를 마련해 시행 중이다.

서울시 탄소중립위원장을 맡은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최근 폭우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빈번해짐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탄소중립위원회가 서울의 기후위기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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