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평 부지 매입… 2024년까지 1000억원 투자
전국 15개 물류센터 집결해 관리‧운영 효율성↑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오른쪽)과 오성환 당진시장이 26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자동차 복합시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오른쪽)과 오성환 당진시장이 26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자동차 복합시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이투뉴스] SK렌터카(대표 황일문)가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충청남도 당진시에 자동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SK렌터카는 2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충남 당진시와 '자동차 복합시설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오성환 당진시장, 정본환 경제환경국장, 구교학 건설도시국장, 황일문 SK렌터카 대표, 황재연 SK렌터카서비스 대표, 신정식 SK렌터카 렌탈본부장 등 4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SK렌터카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일대 약 10만평 부지를 매입하고 오는 2024년까지 1000여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복합물류단지를 구축한다. 이곳은 8만평의 신차‧기존차량 상품화 구역과 2만평의 편의시설로 구성된다. 신차 구역에서는 출고 전 검수와 썬팅 및 블랙박스 등 설치 작업이 이뤄진다. 기존차량 구역에는 사고정비, 일반정비, 세차 등 상품화 과정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SK렌터카는 복합물류 단지를 통해 차량관리와 운영효율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현재 전국 주요거점에 분산된 15개의 물류 센터를 한곳으로 집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운영비 절감효과를 누린다는 것. SK렌터카 관계자는 "당진시는 평택항 등 항구가 인접해 있고 현대차와 기아 집하장이 약 30여km 내 있어 물류비 절감효과가 높다"며 "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히 차를 인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황일문 SK렌터카 대표는 "당진시에 들어설 자동차 물류 허브 콤플렉스는 자사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시작이자 물류 인프라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고객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당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성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 SK렌터카의 자동차 복합물류 시설투자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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