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27일 경주시청서 촉구 기자회견

▲월성원전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소(SFB) 누수사건과 관련,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이 27일 경주시청 앞에서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월성원전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소(SFB) 누수사건과 관련,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이 27일 경주시청 앞에서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투뉴스] 월성원전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소(SFB) 누수사건과 관련, 시민사회가 신속한 사용후핵연료 맥스터 이송과 SFB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27일 경주시청 앞에서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동행동은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즉각 맥스터 이송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운영 즉각 중단과 폐쇄 ▶에폭시 방수막의 한수원 자체 검증 중단과 제3자 검증 ▶국회 현장조사를 통한 SFB 관리실태 공개 및 수조 에폭시→스테인리스로 교체 등을 요구했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민간조사단 2차 보고서에서 월성1호기 SFB 누수를 확인했으나 실로 이 정도인지는 상상조차 못했다"면서 "(보도영상에서) SFB 콘크리트 균열 부위서 오염수가 몽글몽글 용출하고 SFB 내부는 에폭시 방수막이 심하게 부풀고 깨져 있었다. 내부가 이러니 오염수가 줄줄 새 나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행동은 정부와 한수원을 향해 "어찌 이렇게까지 방치했는가. 국민과 경주시민이 두렵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면서 "SFB 상태를 볼 때 (보도내용은)빙산의 일각으로 보인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곳에서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그러면서 "월성1호기는 2019년 12월 24일 영구정지했다. 폐쇄한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를 계속 운영하는 것은 비정상"이라며 "사용후핵연료를 빠르게 맥스터로 이송하고 SFB를 빨리 폐쇄하는 것이 정상적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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