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3년, 1년 단위 연임도 가능…연구소는 내달 착공

[이투뉴스] 원전 폐로(廢爐)를 준비·연구하는 원전해체연구소 초대 기관장(소장) 공모가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진행된다. 

원전해체연구소 소장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연구소장 지원자격은 원자력산업 분야나 해체분야에 관한 풍부한 식견과 시회적 덕망을 갖춘 자로 원전산업 또는 해체분야에서 관리자 직위로 2년 이상 경력을 갖춰야 한다.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 평가에 의해 1년 단위 연임도 가능하다.

앞서 2017년 문재인정부는 원전해체 산업 육성과 해체기술 실증을 목적으로 원전해체연구소를 신설해 동남권에 두기로 했다. 경수로 해체를 연구하는 본원은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 인근 약 2만2000여평(7만3000㎡) 부지에, 중수로 해체를 연구하는 분원은 경주시 나아산업단지 약 7300여평(2만4000㎡)에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고리 본원에 80~120명, 월성 분원에 3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수원 등 공기업이 2000여억원을 출연해 재단법인을 설립했고, 정부와 지자체가 1300억원을 R&D사업 형태로 지원해 장비도 갖추기로 했다. 착공식은 내달 중순 이후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원전 해체실적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등 3개국 뿐이며, 영구정지 원전 173기 중 해체완료된 원전도 21기 뿐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