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처음으로 장위4구역 재개발조합과 공급협약 체결
"장위재정비촉진구역 등 인근 개발지구로도 단계적 확대"

▲김명호 서울에너지공사 집단에너지본부장(앞줄 왼쪽 3번째)과 김창원 장위4구역 조합장(왼쪽 4번째)이 친환경 지역난방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김명호 서울에너지공사 집단에너지본부장(앞줄 왼쪽 3번째)과 김창원 장위4구역 조합장(왼쪽 4번째)이 친환경 지역난방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투뉴스] 서울에너지공사가 그동안 지역난방 공급이 이뤄지지 않던 서울 성북구로 공급지역을 확대했다. 최근 들어 마곡지구 외에 공급세대 정체 현상을 겪던 공사로선 오랜만에 이뤄진 신규 수요개발이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는 지난달 30일 목동 본사에서 장위4구역 재개발정비조합(조합장 김창원)과 공급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성북구에선 처음으로 장위재정비촉진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협약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추진됐다는 전언이다.

장위4구역 재개발지구는 모두 2840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주민들은 여러 가지 요인을 따져 난방방식을 편리하고 안전한 지역난방으로 선택했다. 협약에 따라 장위4구역 재개발조합은 향후 열사용 신청 및 열수급계약 체결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공사는 성북구 지역난방 공급을 위해 장위4구역 입주예정시기(2025년 3월)에 맞춰 새로운 열배관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역난방 이용고객의 에너지복지 혜택 증진에 힘쓰는 것은 물론 주민 참여형 에너지 수요반응자원 거래를 통해 주민수익 창출 등에서도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장위4구역 공동주택은 설계단계부터 창문단열 강화 등 에너지 절감 기술과 신재생에너지(건물일체형 태양광 등) 및 고효율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범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양천구 및 강서구, 노원구 등 26만여 세대에 열공급을 하고 있는 서울에너지공사는 이번 장위4구역을 시작으로 향후 성북구 장위재정비촉진지구 및 인근 공동주택단지 등에도 열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명호 서울에너지공사 집단에너지본부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지역난방 보급사업에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조합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장위4구역을 시작으로 성북구에 집단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주민참여형 에너지신산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집단에너지사업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진단 및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수소·전기 충전소 구축 및 운영 등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확대를 통해 서울시의 지속 가능한 사회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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