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근로자 60~70% 신청…5년간 5287건 달해
이주환 의원 "사망사고 산재 신청도 제일 많아" 

[이투뉴스] 대한석탄공사(사장 원경환)가 최근 5년간 산업재해 신청이 가장 많은 사업장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의원(국민의힘, 부산 연제구)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산재신청 상위 20개 사업장 목록'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 8월까지 최근 5년간 이들 기업은 전체 3만6812건의 산재를 신청했고, 이중 82%인 3만204건이 산재판정을 받았다.

석탄공사가 5287건을 신청해 가장 많았다. 석탄공사는 석탄분진에 노출되는 업무특성 때문에 매년 상시근로자의 60~70%가 산재를 신청한다. 난청, 폐질환 판정이 대다수다.  

다음으로 쿠팡(4537건), 현대자동차(2888건), 우아한청년들(2883건), 현대중공업(2448건)이 이름을 올렸다. 

사망에 따른 산재신청 또한 석탄공사가 43건으로 제일 많았고 현대건설(37건), 대우건설(36건), 현대자동차(35건), GS건설(32건)이 뒤를 이었다.

이주환 의원은 "산업생태계 변화에 따라 산업재해에 취약한 업종들이 계속해서 생겨날 수 밖에 없다"면서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업종별 맞춤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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