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제주도, 세계자연연맹과 제주리더스포럼 개최
생물다양성 뿐 아니라 경제·금융·에너지 등 해법 모색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제주 세계자연보전연맹 리서스포럼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제주 세계자연보전연맹 리서스포럼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함께 13∼1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2 제주 IUCN 리더스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정부는 물론 민간기업과 시민사회,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세계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와 제주도,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제주도에서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를 시작으로,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세계 리더스보전포럼’을 공동으로 여는 등 협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포럼 역시 이러한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포럼에선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나와 환경에 대한 견해와 자연보전을 위한 지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반기문 8대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대표들, 유관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엘리자베스 마루마 므레마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의 대표와 우간다, 몰디브, 일본, 핀란드 등 다양한 나라의 환경부 장·차관도 함께했다.

‘네이처-포지티브(Nature-positive) 경제·사회 구축’을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분야 및 행동주체 별로 목표 달성을 위해 수행할 역할과 실천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네이처-포지티브는 탄소중립(Net-zero)에 이어 주요 환경주제로 다뤄지기 시작한 개념으로, 자연의 손실을 멈추고 생물다양성이 증대되는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지구와 사회의 회복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본회의에 해당되는 ‘리더스 대화’는 3일에 걸쳐 모두 6회가 진행됐으며, 자연 및 생물다양성 뿐만 아니라 경제, 금융, 농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더불어 모두 13개의 세부 주제에 대해 토론회 및 부대행사와 세계의 청년리더들이 ‘네이처-포지티브 프로젝트’을 제안하는 피치이벤트도 열렸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5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국제사회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국내에서 논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세계 각지에서 참석해주신 리더·혁신가들이 새로운 영감과 동기를 얻어가는 계기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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