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산업부 국정감사서 실태조사 주문

▲연도별 ESS 설치량과 용도별 설치량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
▲연도별 ESS 설치량과 용도별 설치량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

[이투뉴스] 무정전전원장치(UPS)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로 ESS 설비 안전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교와 상가, 쇼핑몰, 백화점 등 56곳의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ESS에서 만일의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모두 38건의 ESS 화재가 발생할 정도로 빈번한데, 배터리가 설치된 곳이 2731곳에 이르고 다중이용시설 설치개소도 적지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연도별 배터리 설치 사업장과 설치량은 2017년 257곳 707MWh, 2018년 975곳 3836MWh, 2019년 479곳 1807MWh, 2020년 589곳 2866MWh까지 증가했다가 REC보조금 일몰로 급감해 지난해 127곳 2690MWh, 올해 9월 현재 41곳 2731MWh를 나타냈다.

용도별로는 태양광이 1725곳 5405MWh로 가장 많고 뒤이어 피크저감용 917곳 4267MWh, 풍력 26곳 267MWh, 비상발전용 63곳 182MWh 순이며 누적 설치량은 2731곳 1만121MWh에 달한다.

지난 5년간 ESS 투입된 보조금은 ESS 특례요금 할인 9239억원, ESS REC 정산액 720억원, ESS 설치보금 215억원 등 모두 1조174억원이다.

하지만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ESS 관련화재는 모두 38건으로 많게는 한해 11건(2019년)이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2019년 정부는 전기안전공사와 학계 인사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렸으나 ESS 충전율만 제한한 채 명확한 원인규명에 실패했다.

2019년 실태조사에 파악된 다중이용시설 ESS설치 개소는 56곳이다.

윤한홍 의원은 "다중이용시설 ESS화재는 제2의 카톡사태를 넘어 대규모 인명피해를 야기할 우려가 크다"면서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지하시설을 옥외를 이전하는 등 시급히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