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도 연내 선언 예정

[이투뉴스] 국내 공기업 중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코레일이 내년에 RE100캠페인에 참여한다. 

이소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경기 의왕시·과천시)은 21일 국정감사에서 나희승 코레일 사장에게 “코레일이 RE100 선언 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길 예정이라 들었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나 사장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앞서 이소영 의원은 11일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코레일의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노력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인상된 전기요금 단가를 지난해 철도부문 전력소비량에 적용할 경우 전기료 부담이 742억원 증가한다. 

이 의원은 "코레일이 계속 증가하는 에너지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재생에너지 확대로 자가발전 비중을 늘려야 함에도 2030년 태양광발전소 목표를 1년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하고 한국형 RE100 가입 시기도 2026년으로 미루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이에 코레일이 RE100 선언을 기존 2026년이 아닌 2023년으로 앞당기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연내에 RE100을 선언하겠다고 약속했다. HUG는 탄소중립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기금상품을 신설하고 제로에너지건축물·에너지효율 1등급 건축물에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업역 특성을 활용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의원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두 기관의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다른 국토부 산하 기관들도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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