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영국 국립물리연구소와 첨단광학기술 활용법 마련

[이투뉴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오는 11일까지 ‘영국 국립물리연구소’ 연구진과 공동으로 첨단광학기술을 활용해 사업장 및 매립지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공동으로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조사는 첨단광학 원격측정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물리연구소에서 도입(2022년 8월)한 ‘차등흡광탐지측정기’의 국내 적용성 평가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차등흡광탐지측정기는 원거리에서 자외선(UV) 또는 적외선(IR) 레이저를 이용해 특정 파장에서 흡수되는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의 흡광량을 측정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의 접근이 어렵거나 안전상의 위험이 있는 배출원의 오염물질 농도를 정확히 산출한다.

▲영국에서 도입한 차등흡광탐지측정기.
▲영국에서 도입한 차등흡광탐지측정기.

공동조사를 통해 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차등흡광탐지측정기가 탑재된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영국 물리연구소의 배출원 측정기술과 경험을 배우고, 우리 기후와 지형적 특성에 맞는 현장측정 기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첨단장비를 활용한 원격측정체계를 마련해 대기오염물질뿐만 아니라 메탄, 아산화질소 등 기후변화 유발물질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융합기술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첨단 광학기술을 이용해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의 정확도를 향상하고, 기후변화 유발물질 배출원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동진 환경과학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기 배출원 관리 선진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유발물질과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원을 관리하고,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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