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관계 부처와 원전 유관 기관, 민간 기업들과 함께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원전 수출 컨트롤타워인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의 실무조직으로, 추진위 운영을 지원하며 세부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 수립과 성과 점검을 수행한다.
추진단은 이번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원전 수출 정책의 첫 구체적 성과인 사업비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의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는 내년 1월 현장 건설소 발족을 목표로 사업 수행 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지난 9월 60개의 기자재 구매 품목을 확정했으며 추진단은 이 가운데 20개 기자재는 연말까지 발주 사전 공고를 추진하는 등 국내 원전 업계에 일감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조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한국형 차세대 원전(APR1400) 노형 수출의 전기를 마련한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 계획 수립 의향서 체결 후속 조치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수원은 연말까지 원전 개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예상 공정, 재원 조달, 사업 관리 등 상세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원전 수출 통합 지원 방안과 관련해 체코, 폴란드 등 주요 원전 발주국의 협력 수요를 관계 부처와 공유했으며 방산, 건설·인프라, IT 등 유망 협력 프로젝트 추가 발굴과 이행 방안도 논의했다.
이 밖에 추진단은 세계적으로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이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민간 기업의 SMR 국제 협력 동향을 공유하고,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진입 전략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