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이틀 전 수동정지된 것과 관련해 하나로 원자로의 수명 한계를 정하고 폐쇄 논의를 시작할 것을 17일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성명서에서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 가동 정지"라며 "이는 30년 가까이 운영된 하나로 원자로의 노후화가 심각해졌다는 위험 전조 증상"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연구원에서는 하나로가 연구용 원자로라는 이유로 설계수명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하나로 원자로 수명을 정하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44분께 하나로 원자로에서 냉중성자원 실험시설의 냉각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원자로를 수동정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로 원자로는 1995년 국내 독자적으로 설계·건조한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로 27년째 가동되고 있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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