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수질오염방제센터, 환경부·대구시 등 11곳 참여

▲환경공단 수질오염방제센터를 비롯해 11개 기관이 합동으로 낙동강 복합 수질오염사고 발생을 가정해 오일펜스 설치 등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환경공단 수질오염방제센터를 비롯해 11개 기관이 합동으로 낙동강 복합 수질오염사고 발생을 가정해 오일펜스 설치 등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환경부 및 대구지방환경청,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대구시, 달성군과 함께 낙동강 수질오염사고 발생을 가정한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협력체계와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이번 합동훈련은 전날까지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지 않은 채 불시에 사고상황을 전파해 수습체계를 확인했다. 또 토론훈련을 통해 매뉴얼에 따른 임무와 물자 비축상황도 철저히 파악했다.

훈련은 화물차량 교통사고로 인해 낙동강으로 유류 및 화학물질이 유출된 상황을 가정한 복합 수질오염사고를 수습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환경공단은 사고발생 즉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신속·정확한 상황전파 및 수습방안을 마련했다. 이후 하류 물이용시설 영향 차단, 위기경보 발령, 초동대응 및 오염물질 확산 차단, 방제조치, 복구 등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여기에 항공감시를 위한 드론비행, 오염물질 차단을 위한 오일펜스 설치, 오염제거를 위한 보트와 유회수기 가동, 수질측정용 무인선박 등 다양한 방제 장비와 물품을 훈련에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또 현장 및 토론 훈련에서 나온 개선점은 관계기관과 공유해 재난매뉴얼 및 현장대응 체계를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2010년 설치된 수질오염방제센터는 오염사고에 따른 지자체 및 유역환경청의 방제지원 요청에 따라 전문 방제 인력 및 기술, 장비, 물품 등을 신속히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위해 4대강 유역에 거점방제비축센터 5개소(2023년 2곳 추가 예정)를 포함한 전국 공공수역 인근의 14개 방제비축시설에 선박(22대) , 항공드론(7대), 장비(122대), 물품(23종) 등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백선재 환경공단 물환경본부장은 “실전 같은 합동훈련을 통해 관계기관과의 협력 강화 및 대응체계를 점검해 어떠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국민과 수생태계를 안전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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