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전 기반 에너지·환경 통합관리시스템 표준 개발
EMS협회, 표준화대상 및 기술요구사항 조사결과 공개

[이투뉴스]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듯 BEMS를 관리자가 아닌 인공지능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통합시스템이 개발된다. 한국EMS협회(회장 박찬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지원하는 ‘자율운전 기반 건물 에너지·환경 통합 관리시스템(iBEEMS)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건물에너지 자율운전에 필요한 기술요소와 표준화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iBEEMS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내 거주자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건물에너지 고효율화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기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운영자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운전(완전자율 전 3.5단계 기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BEEMS 개발사업 개요 및 연구 목표.
▲iBEEMS 개발사업 개요 및 연구 목표.

BEMS를 비롯해 AI 및 ICT 기술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iBEEMS 개발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전문가 참여가 중요하다. 또 시장 형성 및 확산을 위한 표준화 제정도 시급한 과제다. 이에 따라 EMS협회는 iBEEMS 표준개발에 필요한 산업계 요구사항과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2만5264개 모집단을 대상으로 표준화 대상 및 기술 요구사항을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선 개발이 필요한 iBEEMS 핵심기술 중 1순위로 건물에너지 및 환경 통합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이 꼽혔다. 이어 에너지 효율 및 실내 환경 최적 제어관리 플랫폼 기술이 2순위, 건물에너지 및 실내 환경 진단·예측을 위한 AI 및 빅데이터 기술이 3순위로 지목됐다.

iBEEMS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해 요구되는 표준화 대상 수요는 IoT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규격 및 프로토콜이 1순위, iBEEMS 플랫폼 기능 및 요구사항이 2순위, 센서 등 데이터 수집·관리에 요구되는 기술 규격이 3순위로 조사됐다.

아울러 iBEEMS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기기 간 상호연동을 위한 통신 프로토콜에 대한 표준 및 기술 개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BEEMS가 다수의 장비를 활용함에 따른 것으로, 기기 사이의 정보 교환 시 발생하는 에러 해결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병훈 EMS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표준개발에 나서겠다”며 “iBEEMS가 건물관리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도입, 관련 법규 제정, 연구개발 활성화 등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