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장수사진과 가족사진 무료촬영 제공

▲한전이 운영하는 '바퀴 달린 청춘사진관'에서 한 어르신이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전이 운영하는 '바퀴 달린 청춘사진관'에서 한 어르신이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사장 정승일)은 강원도 영월군과 정선군, 평창군 일대 30여개 마을을 방문해 장수사진과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제공하는 '바퀴 달린 청춘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9월말부터 시작한 이 사회공헌사업은 2.5톤 트럭을 개조해 배경 스크린과 스튜디오 조명설비 등을 설치한 이동형 스튜디오 특수차량이 마을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진작가협회 강원도지회가 촬영을, 대한미용사회 강원도지회가 헤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가 한복 대여와 다과 준비 등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촬영된 사진은 액자에 넣어 직접 전달한다. 

앞서 한전 갈등민원관리실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산간마을 주민들을 위해 이동형 사진관 스튜디오를 기획했다. 

촬영에 참여한 한 현지 주민은 “결혼사진 한장 없는데 생업으로 바빠서 사진관을 찾아가는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부부 사진을 찍게 돼서 정말 좋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선 한 마을에서는 97세 최장수 어르신과 4세 최연소 어린이가 청춘사진관을 찾기도 했다. 지금까지 24개 마을 500여명이 참여했고, 이달 24일까지 6개 마을을 추가로 방문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마을 주민분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남겨 드릴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한전은 주민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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