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준 전국 60개 주유소서 휘발유‧경유 재고 바닥

[이투뉴스] 2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60개 주유소가 운송지연으로 유류제품이 품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는 지난달 24일부터 9일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상당수 석유제품 탱크로리 운송기사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석유제품 수급도 비상이 걸렸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22개소, 경기 16개소, 충남 11개소, 충북 3개소, 강원 4개소, 전북 2개소, 인천 1개소 등 전체 60개 주유소에서 휘발유 및 경유 재고가 소진됐다.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여파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전북지역 피해가 새롭게 보고됐다. 경남권 및 제주도는 아직 없다.

석유제품별로 보면 휘발유가 바닥난 곳은 41개소, 경유는 13개소, 두 유종 모두 떨어진 곳은 6개소다. 통상 주유소는 휘발유 저장탱크가 경유 탱크보다 용량이 적어 휘발유 재고가 먼저 소진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산업부가 전국 주유소 재고현황을 발표한 이래 품절주유소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29일부터 이날까지 공식 집계된 품절주유소는 21개소, 26개소, 49개소, 60개소다. 

한편 품절 관련 정보는 매일 오후 4시 오피넷을 통해 안내된다. 재고가 없는 주유소는 네이버지도, 티맵 등에 표시되지 않는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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