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수 한국전기통신기술연구조합 전문위원

[이투뉴스 황민수] 안전한 에너지 확보는 국가 성장과 발전은 물론,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그야말로 국가 안보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각국 정부는 앞다퉈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세계가 다원화되면서, 이러한 노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그중에서 전기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전환의 핵심이 되면서 에너지의 전기화(Electrification)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행되고 있다. 

글로벌 전력생산량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0.3% 소폭 감소한 뒤 2021년 +5.5% 반등해 2010년~2019년 평균성장률(연간 2.5%)을 상회하며 2019년 수준을 5.2% 넘어섰다. 그림은 BP의 보고서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2022’을 참고했으며, 우리나라 2021년 발전량 600TWh를 100%로 했을 때 글로벌 20대 전력 생산국가를 나타낸다. 우리나라는 2021년 전력생산량 순위에서 8위이며, 중국이 1위로 우리나라의 약 14배, 미국이 2위로 7.3배, 브라질,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이 우리와 비슷했고 영국, 인도네시아, 대만,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우리의 약 절반 수준이다. 반면 인구수로 비교하면 중국 약 28배, 미국 6.5배, 브라질 4배, 독일 1.6배, 프랑스 1.3배다. 전력생산량은 국가별 경제규모, 산업구조, 인구 등에 영향을 받기에 단순비교는 곤란하다. 많은 보고서에서 독일과 우리나라는 비교하는 이유가 전력생산량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권투, 유도, 레슬링 등의 스포츠에서도 체급을 비슷하게 하는 것과 같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등을 비교할 때도 발전량을 고려하여 비교해야 하는 이유다. 

황민수 한국전기통신기술연구조합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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