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첫 저탄소 단지 지정... 7일 기념식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북 구미 산업단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전국에 15개 저탄소 산업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을 갖고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7%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 발전원 설비를 구축해 현재 0.4%인 에너지 자립률을 2030년 23.6%까지 끌어올린다.

공장 설비를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친환경 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입주기업 간 전력구매계약(PPA)을 중개하는 플랫폼을 도입해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이행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지난달 발표한 산단 혁신 종합대책에 따라 2027년까지 전국 15개 산단을 저탄소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산단을 석유화학 기업 중심의 화석연료형, 첨단산업 위주의 전력중심형, 화석연료와 전력을 모두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혼합형 3가지로 구분해 각 유형별 대표모델을 지정한다.

구미 산단은 반월시화, 창원, 대불 산단과 함께 혼합형 저탄소 산단으로 분류됐다.

구미 산단에 입주한 삼성전자, LG이노텍, SK실트론, 코오롱인더스트리, 덕우전자는 이날 기념식에서 저탄소 전환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에너지 소비 효율 제고는 기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며 "친환경 산단 전환을 통해 산업단지를 지속가능한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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