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사업 모든 해저케이블 수주, 계약액 8000억원 상당

▲(왼쪽부터) 펠리페 몬테로 하이롱해상풍력개발 사업총괄이사와 고의곤 LS전선 해저글로벌사업부문장(상무)이 LS용산타워에서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펠리페 몬테로 하이롱해상풍력개발 사업총괄이사와 고의곤 LS전선 해저글로벌사업부문장(상무)이 LS용산타워에서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LS전선이 글로벌 해상풍력 건설붐이란 순풍을 만났다. 

LS전선은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단지에 1억5000만 유로(한화 약 2092억원)규모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0월 체결한 우선협상대상자 계약의 본계약이다. 

이로써 LS전선은 지금까지 발주된 대만 해상풍력 1차 사업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모두 수주했다. 전체 계약액은 8000여억원에 이른다.

하이롱 해상풍력단지는 대만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중 한 곳이다. 캐나다 노스랜드파워(Northland Power)와 싱가포르 위산에너지(Yushan Energy)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 2026년 완공되면 원전 1기에 해당하는 1GW규모 청정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대만은 2020년부터 2035년까지 3차에 걸쳐 모두 15GW의 해상풍력을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발주될 2, 3차 사업의 해저케이블 시장 규모만 2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LS전선은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해 해저케이블 시장 급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KT서브마린의 해저 시공기술과 선박운영 능력 등을 활용한 해외 수주 확대 등 양사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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