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수 한국전기통신기술연구조합 전문위원

RE100에 가입하는 국내기업들의 참여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계열사들의 가입으로 현재 25개사인 RE100 가입기업은 연말까지 30개사가 될 전망이다. 한편 2021년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을 통해 정부는 최대 25% 범위 내에서 RPS 의무공급비율을 정하도록 강화했으며, 이에 따라 동법 시행령에서 RPS 의무공급비율을 2022년 현재 12.5%에서 2026년 이후 최대 25%까지 순차적으로 상향하게 된다. 

최근 Plan 1.5에서는 RE100, RPS,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토대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관한 의견서’를 발표했는데 주요 내용을 도식화하면 그림과 같다. 먼저 재생에너지 공급은 2030년 전체 발전량(615TWh)에서 제10차 전기본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21.5%)를 적용하여 산정했고, RPS 재생에너지 수요는 2030년 전체 발전량에서 RPS 의무공급사 발전비중(78.6%)과 RPS 의무공급비율(25%)을 적용하여 산정했으며, RE100 재생에너지 수요는  2030년 전력소비량 전망(’21년 기준 연평균 1.2% 증가 기준) 및 RE100 참여기업의 2030 재생에너지 구매비율(각사별 30~100%)을 적용해 산정했다. 의견서에 따르면 2030년 재생에너지는 약 38.8TWh가 부족하게 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도 및 해명자료를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으로 RE100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하였지만 RPS 수요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RE100 가입기업 증가와 RPS 의무공급사 증가, 국내 재생에너지 역성장 등을 감안할 때 부족분은 오히려 정부 해명과 달리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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