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무재해 사업장 유지⋯4년간 점검 면제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전경.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전경.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 평택발전본부가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전국 사업장 가운데 최고 안전관리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평택발전본부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올해 공정안전관리(Process Safety Management, 이하 'PSM') 이행상태 정기평가에서 최고등급인 'P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4년 주기로 시행되는 PSM은 사업장 안전관리 수준에 대해 정부가 공인하는 권위의 평가제도다. P, S, M+, M- 등 4개 등급으로 사업장을 평가한다. 이 평가에서 지난해 기준 P등급을 획득한 사업장은 전국 2145곳 가운데 약 4%인 86곳 뿐이다. 수도권에서는 605개 사업장 가운데 8곳만 P등급을 획득했다. 이 등급을 획득한 사업장은 향후 4년간 고용노동부 PSM 지도·점검이 면제된다.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위험물질 누출과 화재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정안전보고서를 심사해 개선을 유도하는 PSM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10월 26일부터 사흘간 평택발전본부가 제출한 공정안전, 공정위험성평가, 안전운전절차, 비상조치계획 등 12개 분야 보고서를 평가했다.

앞서 3월부터 평택발전본부는 근로자와 협력업체, 계층별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준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공정안전자료를 포함한 각종 매뉴얼과 공정도면 등 관련 서류를 최신화 했다. 또 사전에 이행상태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소 자체 PSM 감사가 아닌 본사로부터 감사를 받고 미흡사항을 개선했다.

특히 협력사와 VR장비를 활용한 위험성평가체계 등 공생협력프로그램을 펼쳐 2008년부터 8배수 무사고·무재해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최고등급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전사업장에 PSM 노하우를 공유해 서부발전 모든 사업소가 안전관리 분야 최우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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