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도 29.7조원 연내 소진되면 디폴트 상황 초래
가스공급 중단으로 경제 혼란…가스公 “법 개정” 촉구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의 사채 발행한도 확대가 절실해짐에 따라 국회에서 가스공사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LNG 현물 가격 및 환율 상승, 미수금 증가로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사채 발행 한도인 29조7000억원이 연내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채 발행 한도가 확대되지 않을 경우 자칫 LNG 구매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디폴트 상황이 빚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대국민 가스 공급 중단은 물론 첨두부하를 담당하고 있는 LNG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고, 이는 전력 블랙아웃으로 이어져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한국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사채 발행 한도를 기존 4배에서 5배로 확대하는 ‘한국가스공사법’ 개정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만약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면 국가 경제의 대혼란과 국민 고통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회가 조속히 가스공사법 개정을 의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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