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방송영화 산업 종사자 등 시민 45명 참여

▲그린피스 그린뉴딜 시민행동 3기 회원들이 17일 임명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_그린피스)
▲그린피스 그린뉴딜 시민행동 3기 회원들이 17일 임명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_그린피스)

[이투뉴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 45명이 팔을 걷어붙였다. 그린피스는 21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법안 발의현황 등을 모니터링하는 ‘그린뉴딜 시민행동 3기(이하 '시민행동')’가 17일 임명장 수여와 함께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에너지정책이나 법안의 직접 이해당사자인 시민이 주체가 돼 국회와 정부가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도록 감시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향후 3개월간 법안 모니터링, 국회의원 타운홀 미팅, 기후위기 대응 촉구 퍼포먼스 참여 활동 등을 전개하게 된다. 

앞서 2020년 1기부터 시민행동에 참여한 시민은 누적 220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활동한 2기는 21대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에 대한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우수의원 10인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시민행동 3기에는 청소년는 물론 전·현직 교육계 종사자, 방송 및 영화 산업 종사자, 항해사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했다. 

3기 멤버인 조현주 배우겸 영화 제작부원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 영화를 시작했다. 기후변화로 멸망한 지구에서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생존해야 할 미래를 상상하면 아찔하다”면서 “시민행동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법안이 통과된다면, 개인적으로 영화를 통해 만들고자 했던 긍정적 사회 변화를 또다른 방법으로 구현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참여배경을 설명했다.

김지우 그린피스 시민참여 캠페이너는 "시민은 우리 사회가 기후위기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게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핵심 주체"라면서 "시민행동은 시민이 스스로 목소리를 높여 정책을 만들거나 개선하는 등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훈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도 “국회에서 기후위기 비상선언 결의안이 통과됐고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설치에도 합의했지만, 재생에너지 목표 축소 등 현 국회와 정부대응은 매우 미흡하다. 정책이 더 후퇴하지 않도록 입법부의 견제와 관련법 통과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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