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파워, 부천 대장·역곡지구, 인천 계양지구 단독 허가신청
3곳 모두 별도열원 없이 부천열병합발전 활용해 연계 공급

[이투뉴스] GS파워가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와 인천 계양지구 집단에너지사업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더불어 역곡지구 역시 단독신청으로 사업권을 획득하는 등 부천과 인천지역에 대한 집단에너지 시장지배력을 더욱 견고하게 다졌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는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부천역곡 공공주택지구, 인천계양테크노밸리 집단에너지사업에 GS파워만 사업계획서를 제출, 별도 경쟁절차 없이 사업허가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 앞서 GS파워는 11월 초순 이들 3곳에 대한 집단에너지사업허가를 신청한 후 접수일로부터 30일을 기다렸으나 다른 사업자의 허가신청이 없어 단독으로 마감됐다.

사업권 단독신청에 따라 부천 대장 및 역곡지구, 인천 계양지구 집단에너지사업권은 에너지공단의 기술검토(사업적합성 검토)를 거쳐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산업부가 최종 사업허가를 부여한다. GS파워가 한난에 이어 국내 집단에너지 분야 빅2인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사업허가를 받을 것이란 평가다.

GS파워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부천 대장지구와 인천 계양지구는 별도 열원 없이 현대화사업(전기 461→996MW, 열 424→522Gcal/h)을 진행 중인 부천 열병합발전소에서 나오는 열을 연계, 공급한다. 부천 역곡지구는 기존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지구를 거쳐 서울 항동지구를 지나는 열수송관을 활용해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GS파워 부천지역 열수송관망 및 신규 공급지역.
▲GS파워 부천지역 열수송관망 및 신규 공급지역.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박촌동 등 333만㎡ 규모로 조성되는 인천 계양지구는 공동주택 1만6478호가 들어설 예정이며, 부천 대장지구는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342만㎡에 1만8867호로 규모가 크지는 않다. 부천 역곡지구는 부천시 춘의동, 역곡동 일원 68만㎡에 공동주택 5552호를 짓는 소규모 주택지구다.

GS파워는 내년 6월까지 집단에너지사업 변경허가를 완료하고 이후 열수송관 등 공급설비 공사를 거쳐 계양지구는 2026년 2월, 부천 대장지구와 역곡지구는 2027년 지역난방 공급에 나선다는 목표다. 공급일정은 택지지구 개발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중규모급 택지지구인 부천 대장지구와 인천 계양지구를 확보함에 따라 GS파워 열공급세대는 2027년경 45만호를 거쳐 2030년이면 50만호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같은 GS에너지 계열사인 청라에너지와 인천종합에너지(미래엔인천에너지도 인수추진)까지 포함할 경우 경기서부 및 인천지역 집단에너지사업 최강자로 거듭날 전망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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