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PS와 여수그린파워 건설 본계약 체결
[이투뉴스] 여수 LG화학 화치공장에 폐목재로 열원과 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들어선다. LG화학은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정찬수 GS EPS 대표가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3200억원을 투자해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된 증기는 화치공장으로 공급하고, 전기는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를 통해 LG화학에 판매할 예정이다.
발전소명은 여수그린파워로 명명하기로 했다. 앞서 양사는 올해 6월 주요조건 합의서(HOA)에 서명하고 산업용 증기·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 설립을 준비해 왔다.
국내 가정 및 산업 현장에서 소각·매립되는 폐목재를 우드칩 형태로 가공해 연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폐목재는 산림 자원이 아닌 재활용 불가 자원이어서 국내와 유럽연합에서도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원료로 인정받는다.
GS EPS는 국내 첫 민간발전사로 LNG발전과 바이오매스 분야에서 발전사업을 영위해 왔다. 친환경 에너지 및 발전사업 분야에서 축적한 사업 역량과 운영 노하우, 국내 우드칩 공급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정찬수 GS EPS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넷제로를 선도하는 LG화학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국래 LG화학 본부장은 “바이오매스를 통한 탄소감축은 자원순환과 바이오소재 등 주요 이니셔티브와 함께 2030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