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사 변경 불구 2002년 상업운전 이래 지속 수행

▲한전KPS가 정비계약을 수주한 필리핀 일리한 복합화력 전경
▲한전KPS가 정비계약을 수주한 필리핀 일리한 복합화력 전경

[이투뉴스]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21일 191억원 규모 필리핀 일리한 복합발전소의 경상정비 및 계획예방정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SPPC사(South Premiere Power Corp.)가 발주한 이 사업은 2025년 6월까지 1200MW규모 일리한 복합화력의 정비를 책임지는 내용이다. SPPC는 발전용량 기준 필리핀 2위인 SMCGP(San Miguel Corp. Global Power)의 자회사다.

한전KPS는 일리한 발전소가 2002년 6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올해까지 20년 이상 유지·정비보수를 전담해 왔다. 이는 한전KPS 해외사업 사상 최장기간 운영사업이다.

올해 6월 발전소 운영사가 SMCGP로 변경되면서 정비사업 지속여부가 불투명해졌지만, 그간의 무결점 정비성과와 코로나19 상황을 무릅 쓴 대규모 인력투입으로 새 운영사의 신뢰를 얻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김홍연 한전KPS 사장이 직접 SMCGP사 경영진을 만나 필리핀내 신규 발전소 시운전과 기존 발전소 O&M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었고, 결국 단독 수의계약 대상자로 선정돼 최종 계약을 따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고객가치를 향한 책임감과 기술력으로 고객의 굳건한 신뢰를 구축하여 이뤄낸 결과”라면서 “이번 일리한 복합 정비계약을 발판으로 업(業)의 확장을 통해 지속성장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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