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유럽연합(EU)이 새롭게 도입할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유로-7(EURO7)’에 대응하기 위한 LPG시스템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웨스트포트 퓨얼 시스템(Westport Fuel Systems)에 따르면 연료탱크부터 인젝터까지 유로-7 규제를 충족하는 LPG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2025년 1분기에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OEM방식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올해 유로-6 대응 LPG시스템 판매로 3500만유로(한화 4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 회사는 유럽 시장 내 LPG차 인기로 앞으로 선보일 유로-7 LPG시스템은 연간 약 4000만유로(한화 5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웨스트포트 퓨얼 시스템 관계자는 LPG차와 같은 친환경 대체연료차는 충전 인프라가 발달된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높으며 연료가격이 저렴하고 환경성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1992년부터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Euro)를 시행 중인 유럽연합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민간 연구기관 컨소시엄(CLOVE)에서 제안한 유로-7 규제안을 토대로 2025년부터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표준을 도입할 계획이다.

르노그룹자회사 다치아 또한 유로-7에 대응하는 LPG차 기술개발을 진행중이어서  유로-7 규제가 도입된 후에도 유럽시장에서 LPG차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