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에서 포트폴리오 혁신, ESG 경영, 새로운 경영체계 강조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가운데)이 2일 SK서린빌딩에서 새해를 맞아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누며 덕담을 나눴다.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김준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가운데)이 2일 SK서린빌딩에서 새해를 맞아 직원들에게 감사인사와 새해덕담을 건냈다.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김준 부회장.

[이투뉴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새해를 맞아 친환경 사업의 진정성 있는 실행과 실질적인 성과창출을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이 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과 그린캠퍼스를 찾아 구성원들에게 덕담을 나누며 새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전했다. 신년사에서 그는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던 2022년은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모든 구성원의 노력에 힘입어 창립 이후 어느 해보다 높은 재무성과를 시현했다"면서 "향후 새로운 60년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가치 중심의 새로운 경영체계, 즉 '매니지먼트 시스템 2.0'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포트폴리오 혁신과 실행 가속화 ▶ESG 경영 내재화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체계 확립 등 3개 중점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으려면 '뉴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의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면서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청정 에너지 생산, 리사이클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확장 등을 통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화학 계열사는 그린 비즈 전환에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SG 경영철학의 내재화 또한 당부했다. 그는 "창립 60주년 행사에서 '2062 올 타임 넷제로'를 선언한 것처럼 ESG 중에서도 카본 넷 제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이다. 올해도 넷제로 실행이 지속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탄소 감축 노력을 보다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경영체계 확립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재무성과 중심의 기존 전략 및 평가‧보상체계에서 벗어나 기업가치와 연계된 핵심성과지표 수립 등을 통해 매니지먼트 시스템 2.0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통 목표 아래 앞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사업사는 이사회 중심경영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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