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냉난방 및 산업단지 함께 참여한 첫 신년인사회
천영길 실장 “소비자·사업자 모두 고려해 요금 조정”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집단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집단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집단에너지업계가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그동안 자주 모이지 않던 지역난방과 산업단지 열병합발전업체가 공동 참여해 더욱 의미를 다졌다. 정부 역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통해 집단에너지 발전에 공을 들이겠다며 화답했다.

한국집단에너지협회와 한국열병합발전협회는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 집단에너지사업 발전 방향을 공유·모색했다. 인사회에는 지역난방 및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분야 CEO 및 임원 50여명을 비롯해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한영배 한국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가 참석했다.  

집단에너지협회 공동회장사를 맡고 있는 단희수 SK E&S 부사장은 “에너지 위기 속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산업현장에도 에너지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한 해”라면서 “집단에너지 업계가 국가 경제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소통을 강화해 위상을 높이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은 집단에너지사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올해 주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사용자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기준 및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는 한편 안전관리, 사업자와 열 사용자 간 소통 및 지원을 위한 집단에너지 통합지원센터도 구축한다.

아울러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기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산업단지·지역난방, 구역전기 구분 없이 설비용량을 500MW 이하로 바꾸고, 연료전환 가속화를 지원한다. 특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제정, 분산에너지 편익에 대한 지원 근거도 마련키로 했다.

한영배 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 이사는 “집단에너지 발전용량이 11.2GW로 전체 전력설비의 8% 수준으로 성장했다”면서 “에너지 효율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집단에너지업계가 희망찬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지난해 에너지요금 급등으로 소비자도 힘들었지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사업자 역시 힘든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시장충격을 줄이면서 사업자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열과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공급의 지속가능성 중요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단에너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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