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人 경제사절단으로 에너지 국영기업과 협업 추진
살람 페트롤륨, 임페리얼 홀딩스그룹 등과 MOU 체결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함께 팔라 알 아바비  아부다비 도시교통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함께 팔라 알 아바비 아부다비 도시교통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조용돈)가 새해부터 중동 친환경에너지 신시장 개척을 위한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 공식 경제사절단 100인에 선정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난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함께 팔라 알 아바비 아부다비 도시교통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수소교통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탄소중립으로부터 시작된 친환경에너지로의 대전환 시기에 발맞춰 한국과 UAE 양국은 신에너지인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UAE 현지에 적합한 수소충전소 기술을 개발해 양국에서 실증을 진행하는 ‘해외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기술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해외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기술개발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220억원 등 총사업비 340억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로 교통연구원 등 13개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시간당 35kg 이상 수소를 생산해 수소버스를 운영하는 수소 교통인프라 기술을 개발해 3년간 국내 실증 후 2년간 UAE 실증을 추진하게 된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은 UAE 도시교통부와의 미팅과 더불어 UAE 릭소스 마리나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주관으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양국 주요 기업인과 관계부처 장관 등 32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공사는 UAE 국영기업인 ADNOC, UAE DMT(교통부) 및 주요 발주처와 1:1 투자상담을 진행하는 등 중동 친환경에너지 新시장 개척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 같은 한국가스기술공사의 결실은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한 노력의 결과다. 2014년 UAE에 중동지사를 개소한 이래, UAE 내 국영기업들과 꾸준히 프로젝트 정보를 교환하고 협업을 추진해왔으며, UAE 최대 Oil&Gas 행사라고 할 수 있는 ADIPEC(Abu Dhabi International Petroleum Exhibition&Conference)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중동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번 100인의 경제사절단에서도 공공기관 4개 사 중에서 유일한 건설분야 전문기업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UAE 비즈니스 포럼을 마치고,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살람 페트롤륨社, 임페리얼 홀딩스 & PEC 그룹社와 MOU를 체결하는 등 중동 친환경에너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가고 있다.

조용돈 사장은 “수소경제는 기술이 에너지가 되는 시대”라며, “가스기술공사는 지난 30년간 천연가스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면서 “중동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친환경에너지로의 대전환 시대에 대한민국의 국익과 공사의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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