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EF "금속 및 광산산업 슈퍼사이클 부를 수도"

▲2022 및 2050년 에너지전환 금속수요의 시장가치 및 비중 ⓒBNEF
▲2022 및 2050년 에너지전환 금속수요의 시장가치 및 비중 ⓒBNEF

[이투뉴스] 태양광·풍력·배터리·전기차 등 에너지전환기술 보급에 필요한 원소재 금속의 수요가 2050년까지 5배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투자부족과 채굴을 둘러싼 국가리스크 및 부존량 한계로 공급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21일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loombergNEF, BNEF)가 2050 넷제로 시나리오를 전제로 펴낸 에너지전환용 금속 전망 보고서를 보면 구리, 알루미늄, 니켈, 코발트 등 에너지전환에 사용되는 주요 금속의 시장가치는 2050년 3배 가량 증가한다. 

수요는 증가하는데 비례해서 공급을 늘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중 가장 풀기 어려운 건 신규 채굴을 어렵게 하는 국가리스트다.  세계 경기 둔화와 각국의 핵심자원 확보전은 자원민족주의 부활과 자원세 인상을 초래했다. 이는 광산 개발 투자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원자재 수요는 감소할 전망이다. 2050년 화석연료기반 발전소들의 금속수요는 전체 수요의 6%에도 못미친다. 작년보다 약 16%P 작은 값이다. 반면 재생에너지와 배터리저장 부문 수요는 2배 이상 증가한다.

유첸 훠 BNEF의 금속 및 광업 애널리스트는 “화석연료 기술에 사용되는 금속 시장의 약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전환은 금속 및 광산 산업의 슈퍼사이클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 사이클은 청정에너지 기술의 대대적 확장이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시시 세시아 BNEF 에너지환경시장 글로벌수석은 "채굴기업들이 자본조달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ESG 성과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광산업계가 공급 증대, 비용 절감, 환경 및 탄소발자국 줄이기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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