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제관 아산공장 생산라인·품질관리 적정성 확인

▲곽채식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가운데)가 이순성 대륙제관 공장장(왼쪽)으로부터 파열방지 부탄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곽채식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가운데)가 이순성 대륙제관 공장장(왼쪽)으로부터 파열방지 부탄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파열방지기능을 장착한 부탄캔이 보급됨에 따라 제조사의 생산라인과 품질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파열방지 부탄캔의 품질관리를 강화해 휴대용가스렌지의 안전한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뤄졌다. 

부탄캔의 파열방지장치 장착 의무화는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대륙제관, 세안, 태양, 오제이씨, 대성산업, 화산 등 6개 부탄캔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부탄캔은 내수용으로 연간 약 2억1000만개 규모다. 국민 1인당 약 4개를 사용하는 꼴이다. 

부탄연소기 사용 중에 부탄캔이 과열되어 파열사고가 지속됨에 따라 국민생활 밀착형 가스안전 확보 차원에서 제2차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20~‘24년)의 세부 과제로 ‘부탄캔 파열방지기능 안전장치 장착 의무화’를 추진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부탄캔 전체 사고 93건 중 파열에 의한 사고는 72건으로 77.4%를 차지한다. 

파열방지기능은 부탄캔 용기가 가열돼 내부의 가스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면 용기의 이음매 부분이 파열되는데, 파열압력 전에 용기에 틈새를 만들어 가스를 방출함으로써 내부압력을 낮추어 용기의 파열을 방지하는 기능이다. 제조업체별로 CRV(Counter-sink Release Vent), RVR(Rim Vent Release), TS+RVR(Terminal Sensing+Rim Vent Release) 등 각각의 파열방지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제조현장 실태점검 일환으로 30일 대륙제관 아산공장을 방문한 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파열방지기능은 취급 부주의로 인한 부탄캔의 내부 압력이 상승할 경우 파열 전에 가스누출을 유도해 사고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부탄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륙제관 현장 관계자들은 파열방지기능을 장착한 부탄캔이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꼼꼼한 품질관리를 다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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