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7.90달러, 브렌트 84.90달러, 두바이 82.6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금리인상 전망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78달러 하락한 배럴당 77.90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76달러 하락한 84.9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1.54달러 내린 82.63달러에 마감했다.

미 연준이 현지시간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FOMC)를 여는 가운데 연준이 매파적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됐다.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물가 하락추세를 감안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최근 증시 상승 및 국채수익률 하락 등 완화적 금융여건이 이어지고 있어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은 기준금리 인상폭을 미국보다 높은 0.5%p로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 FOMC 다음날에 통화정책회의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반면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춘절연휴 동안 자국 내 소비가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문화관광부도 같은 기간 국내 여행객이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원유재고 감소 또한 유가 하락을 제한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27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0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3% 상승한 102.23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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