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트러스트 및 글로벌 풍력개발사들과 파트너십 체결

[이투뉴스] 오스테드는 영국 비영리기관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5년까지 해상풍력발전 전과정에 걸쳐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측정·처리하기 위한 방법론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풍력업계의 탄소발자국 산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오스테드를 비롯해 BP, EnBW, 프레드 올센 씨윈드, 파크윈드, RWE, 스코티시파워 리뉴어블스, 쉘, SSE, 토탈에너지, 바텐폴 등 전 세계 11개 개발사가 참여한다. 아시아와 유럽, 북미에서 해상풍력단지를 설계·건설·운영하는 기업들이다. 

오스테드의 경우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미국 등에서 풍력단지를 건설·운영하고 있고, 한국에서 1.6GW규모 인천 해상풍력사업을 개발 중이다.

2050년 글로벌 넷제로 목표 달성과 극단적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카본트러스트와 협업해 부품·소재 제조와 해상풍력단지 건설 등 전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산출할 계획이다.

잰 매티센 카본트러스트 해상풍력 담당은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없이 글로벌 기후대응 목표를 달성할 수 없고, 탈탄소화 및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해상풍력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잉그리드 라우머트 오스테드그룹 수석 부사장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73%는 에너지부문에서 배출된다"면서 "해상풍력업계가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만큼 관련 공급망과 운영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감축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말 기준 글로벌 해상풍력 누적 설치용량은 55GW 내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50년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풍력설치량은 매년 70~80GW이다. 

오스테드와 풍력업계는 '해상풍력 지속가능성 공동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까지 전 과정 탄소배출량 방법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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