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연구원, 국내 제조기업 보급·적용 확대 도모

▲ETRI 연구진이 FEMS 표준 플랫폼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TRI 연구진이 FEMS 표준 플랫폼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30년 온실가스 40%감축과 2050 탄소중립을 돕기 위해 산업 현장의 에너지절감을 유도하는 에너지다이어트 선도기술과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확장형 표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FEMS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공장의 에너지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분석·제어해 효율은 높이고 에너지사용량은 절감해 주는 시스템이다. 기후변화 대응 공감대 확산과 탄소규제 강화로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도입 비용탓에, 대기업은 맞춤형 시스템 도입 한계로 아직 보급이 저조한 상태다. 이번에 ETRI 연구진이 개발한 FEMS 표준 플랫폼은 국내 제조기업이 쉽게 적용하고 활용 가능할 뿐 아니라 국내 최다 기능을 자랑한다.

주요 5개 범주 서비스는 ▶에너지정보 모니터링 및 관리를 위한 에너지 파사드 ▶세부공정·설비 최적화를 위한 에너지 렌즈 ▶공장 다른 시스템과 외부시장 연계를 위한 에너지 마에스트로 ▶FEMS 이상감지와 장애 및 통합관리를 위한 에너지가디언▶FEMS 제품 구매와 새 서비스 창출을 위한 에너지장터 등이다.

연구진은 다양한 사업장별 에너지관리 형태를 지원하기 위해 배포형, 기본형, 고급형, 전문형, 연계형 등 5개 확산모델도 개발했다. FEMS의 기능을 모듈형으로 구현, ETRI 표준 플랫폼을 활용하려는 기업이 관리 범위에 따라 확산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앞서 ETRI는 5개 확산모델별로 전자부품 제조사부터 건강식품 제조사까지 10개 주요공장 실증사이트를 구축해 플랫폼 기술검증을 수행했다. 표준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ETRI와 공동연구기관들은 ▶무선 네트워킹 기술 ▶엣지 게이트웨이 기술 ▶실시간 시계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데이터 연동 기술 ▶열에너지 관리 기술 ▶AI· 빅데이터 기술을 통한 각종 에너지데이터 상관성 분석 기술 등을 기반으로 FEMS 표준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이일우 산업에너지융합연구본부장은 “이번 FEMS 표준 플랫폼은 에너지, ICT,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대표 산업 플랫폼 기술"이라며 '생태계·사업화 전반을 아우르는 상용 표준 플랫폼 고도화와 연계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과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산업구조로의 전환에 있어 ICT기술을 활용한 에너지관리시스템 보급 확대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산업 전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에너지효율 혁신 방안 이행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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