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과학시험연구원 개원 등 국제경쟁력 제고 기여

[이투뉴스]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강성희 회장이 18대 회장 취임 이래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개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제품 개발능력과 국제 경쟁력 제고에 크게 이바지 한 공을 인정받아 19대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는 23일 인천 청라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2020년 2월부터 18대 회장을 3년간 역임하며 협회의 발전적인 변화를 이끈 강성희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강성희 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
▲강성희 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

단독후보로 추대된 강성희 회장은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을 개원해 국내 냉동공조산업의 제품 및 설비에 대한 시험·인증 및 표준화, 수요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전문가 육성, 국내 에너지 소비량 감축, 탄소절감, 기술 고도화 등을 이끈 업적을 높게 평가받은 데 힘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는 지난해 10월 건축물의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공조설비의 시험인증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을 설립했다. 인천 청라 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자리잡은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은 소형제품 대상 설비를 포함해 공항과 전시장 등 중대형 건축물에 설치하는 대형 공조설비, 최근 도입된 외기전담공조시스템까지도 시험인증이 가능하다. 

또한, 실내 초미세 먼지 대응 공조냉동(HVAC)시스템 성능평가가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시험설비를 갖춰 국내 기업들이 겪고 있는 개발제품 성능확인과 국내외 인증 등 여러 어려움을 해소한다. 이로써 우리나라 공조 분야 기업들의 제품 개발능력과 국제 경쟁력 제고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와 미국냉동공조협회(AHRI)가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을 ‘AHRI 인증 한국시험소’로 지정하는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그동안 해외에서 받아온 인증 절차를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돼 업계 부담을 줄이고 공조설비의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강성희 회장은 “앞으로도 국내 냉동공조산업이 미래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냉동공조산업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성희 회장은 2024년 1월1일 부터 한국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