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도심 정원의 가치 계량화한 연구결과 자료집으로 발간

▲용인지하철 상갈역 인근 유휴공간(1천평)을 주민가치위원회가 직접 정원으로 가꾼 모습.
▲용인지하철 상갈역 인근 유휴공간(1천평)을 주민가치위원회가 직접 도시정원으로 가꾼 모습.

[이투뉴스] 산림청 산하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도시의 유휴 부지를 활용한 국내외 도시정원 사례와 정원이 지닌 가치를 과학적 근거로 살펴보는 ‘우리가 몰랐던 정원의 숨은 가치’ 전자책을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이 자료집은 정원을 도시 재생에 활용하기 위한 조성 및 관리 기술 연구를 통해 얻은 자료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발간됐다. 책자에는 ▶도시 유휴 공간의 유형화 및 정원 조성기법 연구 ▶도시정원의 환경가치 평가 ▶정원의 심리적·생리적 편익 평가 ▶도시정원의 화폐가치 평가 ▶정원의 스트레스 해소와 삶의 질 향상 기능 연구 등이 담겼다.

국립수목원은 자료집을 통해 녹지를 접하기 어려운 도시 지역의 경우 유휴 공간을 정원으로 활용하면 도시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여 도시재생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정원이 휴식과 산책을 통한 지역주민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자원임을 설명했다.

모두 3장으로 구성된 책자는 1장에서 도시 내 유휴 공간을 알아보고 이를 활용한 사례와 정원의 기능에 관한 소개를 실었다. 이어 2장과 3장에서는 정원의 다양한 기능 중 환경적·보건적 기능을 계량화한 결과를 담고 있다.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장은 “도시의 환경적, 물리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유휴 공간에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원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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