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0차 전력수급계획 고려 3개년 물량 제시

▲수소발전 입찰시장 연도별 개설물량
▲수소발전 입찰시장 연도별 개설물량

[이투뉴스] 연료전지, 석탄·암모니아 혼소, LNG·수소혼소, 수소터빈 등의 수소발전사업자와 한전·구역전기사업자 등의 수소발전구매자가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수소발전 입찰시장 상반기 개설을 앞두고 발전시장별·연도별 입찰물량 규모가 공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2025년 입찰시장 개설물량과 연도별 구매자 구매량 등을 담은 '수소발전 입찰시장 연도별 구매량 산정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13일 행정예고할 예정이다. 

고시 제정안을 보면, 정부는 입찰시장을 사용연료에 따라 청정수소 발전시장과 일반수소 발전시장으로 구분하되 청정수소 시장에서 전력계통과 연계된 실증 목적일 경우 일정기간 청정수소가 아닌 수소나 암모니아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입찰시장 개설물량은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고려해 일반수소 발전시장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1300GWh로 책정했고, 청정수소 발전시장은 내년 3500GWh, 2025년 3000GWh로 배정했다. 일반수소 발전시장 규모는 매년 연료전지 200MW에 해당한다.

연도별 구매량은 일반수소 경우 누적기준 2025년 1300GWh, 2026년 2600GWh, 2027년 3900GWh, 2028년 5200GWh이며, 청정수소는 2027년 3500GWh, 2028년 9500GWh이다. 두 시장을 모두 합한 연도별 누적 구매량은 2025년 1300GWh, 2026년 2600GWh, 2027년 7400GWh, 2028년 1만4700GWh이다.

구매자별 구매량은 직전년도 전력시장 내 전력거래량 비율에 따라 배분하기로 했다. 입찰시장서 낙찰된 수소발전량은 장기계약(10~20년)을 맺게 되며, 전력시장에서 우선 구매할 수 있다.

산업부는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과 관련, "그레이수소보다 청정수소 사용을 지향하도록 하고, 기술중립적 시각에서 수소발전 기술간 경쟁을 통해 발전단가 인하를 유도해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면서 송배전망 구축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분산형 수소발전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국내 산업의 기술과 고용 및 투자, 청정수소 해외사 물량 구입이 아닌 우리기업의 참여를 적극 장려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1월 산업부는 수소발전 입찰시장 관리기관 지정공고를 통해 전력거래소를  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수소발전 입찰시장 제도변화 개요도
▲수소발전 입찰시장 제도변화 개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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