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 취약계층에 친환경보일러 120대 기탁 

▲(왼쪽부터) 변인식 경동나비엔 영업기획실장, 김병관 귀뚜라미보일러 유통부문장,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김일권 린나이 영업본부장, 전명수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정창섭 대성쎌틱 서울남부지사장이 사회공헌 의지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변인식 경동나비엔 영업기획실장, 김병관 귀뚜라미보일러 유통부문장,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김일권 린나이 영업본부장, 전명수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정창섭 대성쎌틱 서울남부지사장이 사회공헌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투뉴스] 린나이,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셀틱에너시스 등 국내 4대 보일러 제조사가 작년에 이어 서울시 권역 에너지 취약계층에 친환경보일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활동은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 사각지대에 놓인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친환경 보일러 기부전달식은 13일 서울시청 신청사 6층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김일권 린나이 영업본부장, 변인식 경동나비엔 영업기획실장, 김병관 귀뚜라미 유통부문장, 정창섭 대성셀틱에너시스 영업본부장, 전명수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서울시는 10년 이상 된 가정용 노후보일러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면 일반가구는 대당 10만원, 저소득층 가구는 대당 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경우 보조금을 지원받아도 약 30만원의 본인 부담금이 발생해 친환경보일러 설치에 대한 부담이 크다. 저소득층에 해당되어도 10년 이상 노후된 보일러가 아니면 직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번 기부는 이들의 친환경보일러 설치 부담을 줄이고, 노후 보일러가 아닌 단순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구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가스비 인상으로 인해 난방비 폭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일반보일러의 경우 열효율이 83% 정도인 것에 비해 친환경보일러는 92%의 열효율로 최대 11% 정도의 가스비 절감 효과를 거둔다. 소비자원의 보일러 효율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친환경보일러의 사용으로 연간 15~20만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제조사는 친환경보일러 120대를 현물로 기부하고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서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과 함께 대상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일러 제조사들이 따듯한 온기를 전달해 주셔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저소득층이 편안하게 생활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서울시는 저소득층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상규 린나이 마케팅실장은 “올해도 작년에 이어 따듯한 나눔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 린나이는 이외에도 ‘따듯함으로 함께 만드는 더 좋은 생활’의 정신을 담은 ‘온(溫)세상으로 갑니다’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꾸준하게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며 고객들과 함께 따듯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병관 귀뚜라미보일러 유통부문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친환경보일러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최근 에너지 가격급등에 따른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줄여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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