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탱크에 각 가정마다 보일러, 가스계량기 등 설치

▲마을회관에 LPG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이 구축되어 있다.
▲마을회관에 LPG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이 구축되어 있다.

[이투뉴스] 경상남도가 2018년부터 도 예산으로 지원하는 LPG소형저장탱크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밀집된 마을단위 지역을 대상으로 LPG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을 구축하고, 각 가정마다 보일러, 가스계량기 등 부대시설 설치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경상남도(박완수 도지사)는 올해 진주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등 도내 7개 마을, 337세대를 대상으로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30~150세대 규모의 1개 마을을 기준으로 사업비 4억원이 소요된다. 

2.9톤 규모의 저장탱크가 설치되고, 세대별 개별세대 탱크의 경우 0.25톤 규모의 소형벌크가 설치된다. 도로 등 지하에 매설되는 가스 배관인 LPG배관망의 규격은 63~110mm PE관으로 융착매설되며, 심도는 8m 이상의 차도의 경우 1.2m, 8m 이하의 차도는 1.0m, 인도는 0.6~0.8m로 상하수도관 및 지장물이 중첩될 경우 하월해 설치한다. 

LPG소형저장탱크를 활용하면 기존 LPG 용기나 실내등유를 이용한 개별배송방식에서 집단공급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른 연료비 절감효과가 크다. 아울러 금속배관, CO(일산화탄소)경보기 설치 등으로 도시가스 수준의 안전성과 편리성도 확보된다. 

이 같은 장점으로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매년 수요가 늘어 2014년 국비사업으로 시작된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2018년부터 도비로 사업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도내 57개 마을 약 2600세대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진주시 권역 마을이 이 사업에 참여해 경남도 내 모든 시·군에서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이 추진된다.

최준근 경남도 에너지산업과장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은 대부분 LPG용기나 실내등유를 난방연료로 사용하고 있다”며, “농어촌 지역민이 난방용 연료비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만큼, 주민 수요가 많은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확대해 농어촌 주민들의 난방비 절감과 안전하고 편리한 에너지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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