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균열을 회복하는 콘트리트
현대건설 등 현장에 적용 완료

▲삼표산업은 '김포 누산IC~제촌IC' 도로 확장공사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삼표산업은 '김포 누산IC~제촌IC' 도로 확장공사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이투뉴스] 삼표산업이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을 스스로 치유하는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일본제품과 비교하면 60% 이상 향상된 성능이다. 

삼표산업은 성균관대학교 자기치유센터와 함께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저수축(수축저감형)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 현장적용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삼표산업에 따르면, 현재 건설현장에 사용되는 일반 콘크리트는 외부환경에 의한 균열 등의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 삼표산업 연구소가 이번에 개발한 자기치유 콘트리트의 건조 수축량을 검토한 결과, 일본제품 대비 62%가량 향상됐다. 잦은 균열 및 컬링(모서리 들뜸 현상) 등의 발생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보수비용 등도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공동연구를 진행한 현대건설을 비롯해 가야건설 등 5곳 현장에 적용을 완료한 상태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다양한 공사현장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삼표만의 독자적인 경쟁력 강화에 힘이 실렸다"면서 "현대건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블루콘 플로어'에 적용해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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